[사회 이슈]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학생 가족 민원에 시달려 왔다”

2025년 5월 22일, 제주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40대 남성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2일 0시 29분쯤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고,
신고 접수 약 20분 후 학교 본관 뒤편 창고에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교사의 가족은 교무실에서 유서를 발견한 후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 내용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

교사가 남긴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해 힘들었다는 심경이 담겨 있었으며,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생전 자신이 지도하던 학생 가족으로부터 반복적인 항의와 민원에 시달린 상황으로 보인다.
해당 학생의 가족은 제주도교육청에 정식 민원 제기,
뿐만 아니라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로도 항의 전화를 한 정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민원의 주요 내용은

• “아이가 선생님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
• “왜 우리 아이에게 폭언을 했느냐” 등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제주도교육청 및 전교조의 대응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에 나섰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고 관련 조사를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고인이 감당해야 했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 헤아리기 어렵다”며
“교육 현장에서 벌어진 갈등과 심리적 압박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던지는 사회적 질문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겪는 민원 스트레스와 인권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 교사와 학부모 간의 갈등은 어떻게 조정되어야 하는가
• 민원에 대응하는 시스템은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는가
• 교사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충분한가

이와 같은 질문들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교육의 현실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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