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인터뷰, 고종욱이 전한 진심...“겨울이와 약속 지켰다”

6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바로 KIA의 고종욱 선수였어요.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그는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죠.

수훈선수로 뽑힌 고종욱, 눈물의 인터뷰

경기 직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고종욱 선수.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아내’**였습니다.

“지난해 아내가 유산의 아픔을 겪었어요.
그때 제가 해준 게 없었거든요.
이제 아내 건강도 좋아졌고,
12월에 아빠가 될 예정이에요.”

사실 고종욱 선수는 예전 홈경기 인터뷰에서
태명 ‘겨울이’를 언급하지 못한 걸 아쉬워했대요.
그래서 **“다음엔 꼭 말하겠다”**고
아내와 약속했다고 해요.

“오늘 약속 지켜서 기쁩니다.
겨울이야, 이제 말했어!”

이 장면에서 고종욱 선수는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였고,
이를 지켜보는 팬들까지도 마음이 찡했어요.

이번 경기는 고종욱 선수에게 더욱 특별했어요.
2023년 10월 이후 무려 634일 만에 기록한 3안타 경기였기 때문이죠.

“이범호 감독님이 ‘밥값 좀 해라’
농담하셨는데 오늘은 조금 한 것 같아요.”

이날 KIA는 12-2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힘들었던 시간, 그리고 다시 시작

고종욱 선수는 한때 2군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어요.
시범경기조차 나서지 못하며
은퇴를 고민할 정도였다고 해요.

하지만 부상 선수의 공백, 그리고
묵묵히 준비해온 노력 덕분에
다시 1군에서 빛날 수 있었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과정에 있어요.
사랑한다고, 아내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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